2004/06/26 18:01

이사.. 가나?

 방금 세 명의 사람들이 우리 집에 왔다 갔다. 그 이유인 고로, 집을 보러 왔기 때문이다.

 요즘에 어머니께서 새로운 욕망에 사로잡혔다. 32평 아파트에 이사가고 싶어하시는 것이 바로 그것. 뭐, 나는 가도 좋고 안가도 좋지만, 집에서 생활하는 걸 생각해 본다면, 32평대 아파트가 좋고 편의를 따진다면 지금 있는 24평 아파트가 좋다.

 굳이 무리를 해서라도 가려고 하는 이유는, 치솟아오르는 집값 때문. 내가 살고 있는 남양주가 워낙 집값이 폭등하다 보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어마어마한 가격이기에, 굳이 다른쪽으로 무리를 해서 돌리려는 심산이겠지.

 미래를 내려다보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즐거이 볼 수 있는 자연이 하나둘씩 사라져간다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당장 우리집 앞에도 수많은 아파트와 학교들이 건설되고 있으며, 주변 경관이 앞에는 산, 뒤에는 강(이런 걸 배산임수라고 하던가..?)인 지형이니, 땅값이 오르지 않을래야 오르지 않을 수가 없으니까.

 그래도 이사가려는 곳은 정말 산 중턱에 파묻혀 있는 곳이다. 뭐, 때마침 택지개발도 되고 그런 곳이니까.

 그런데 문제는, 거기로 이사가게 되면 학교 가는 길이 좀 더 멀어진다는 사실이다. 적어도 20분은 더 빨리 나와야 안전하게 학교에 갈 수 있다. 버스비도 40원 더 비싸진다는 것이 문제이기도 하고…….

 반대는 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 쪽에서 내가 잘 적응하고 견딜 수 있느냐가 문제인거겠지. 으음. 이왕 가려고 한 거, '빨리 가버렸으면…….' 하는 생각도 없지않아 있기 때문에 조바심이 나기도 한다.

 그래야지 계획도 세울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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