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16 01:05

청솔모씨 습격사건


우리집은 산 속에 있는 곳이기 때문에(참고: 아래 사진) 덕택에 이상한 괴수(?)의 출현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베란다에서 내려다 본 집 밖 풍경


 그 덕에 며칠 전, 우리집에 청솔모씨가 들어오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참 기이한 풍경이지; 그것도 아파트 18층(원래 지상 일층이지만 지하 일층으로부터 시작하는 엘리베이터 덕에 실제로는 19층)에 이런 대단한 녀석이 출몰할 줄이야.

 때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평일 오후 대략 9시경. 스트레스가 극도로 치달은 나는 집에서 공부 아닌 공부를 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다. 빨리 돌아오신 아버지는 한창 9시 뉴스를 시청하고 계셨고, 어머니께선 방금 회사에서 돌아오신 찰나에 집안일을 화들짝 시작하고 계셨다. 학원이 갑자기 격일제로 바뀌는 바람에 동생은 일찍 집에 와서 탱자탱자였던 건가(...아마 최근에 재미를 붙인 '먼나라' 시리즈를 읽고 있었던 걸 지도(...;;)


 뭔가 또 태워먹어서 문을 열고 환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분께서 나타나셨던 것이다!!


 그래도 방쪽으로 달려간 것이 아니라 빨리 창 밖의 풍경이 보이는 베란다로 직행하셨다고나 할까(...) 참 직관력 있는 멋진 센스를 가지신 분이셨다. 하하하! 게다가! 아무도 막을 수 없는 민첩한 행동을 하시는 센스♡까지!






















오늘의 그 분은 바로 히로인이셨던 것이다!!




 그 분을 한치라도 가까운 곳에서 보기 위해 나는 슬리퍼를 신고 디카를 가지고 폰카 네 대를 가지고 그 곳으로 갔다. 신문지와 옷걸이로 무장하신 아버지와 함께.


 그래도 화소에 비해 잘 받는 폰은 아버지 폰이기에 다른건 다 내버려두고 아버지 폰을 가지고 갔다. 8방 연속 촬영! -_-;;; 성과는 나빴다. 이런-_-



 나름대로 만족! 바로 그것(...) 이다.

 그래서 디카로 한번 더 사진을 찍어 보았다.


































영락없는 그 분이셨다...............OTL







결론: 아버지께서 신문지로 수습해

    잘 조르신 뒤,

    산 뒤에 풀어주셨습니다♡


청솔모님,

이제 이런 삽질은 야메테!!!!!!!!!!-_-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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