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남양주점
진짜 황당한 알바선택 계기. 엄마가 운전면허 딸 기회를 안 준다고 해서 화가 나 있다가,
"너 돈이라도 벌지 그래?"
라는 비꼬는 말에 홧김에
"그래! 전화한다 해!!"
해서, 연락한 게 바로 집에서 10분 내외로 걸리는 이마트.
흐아아;;;;;;;;
"광고
...안보기도 그렇고 해서 엄마, 아빠한테 다 말하고 보러 갔다. 음-_- 역시 .....; 뭐 그냥 간단하게
"면접" 이라고 하더만! 아니 도대체 이게 면접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가?
그냥
우리 알바는 일당 3만원인 대신 10시간 근무인데 1시간 하고 30분 쉬고 이래서 실질적인 시간은 7시간이다.
그리고 인사를 잘 해야 하고 목소리가 커야 주말 알바를 하면서 실적을 쌓아 정식 사원이 될 수 있다.(근데 난 원래 정식 사원은 바라지도 않았으니 패스;;)
지각은 절대 금지.
팀원은 a, b, c조로 나눠서 근무하는데 학생이니까 일찍은 올 수 없으니 c조로 편성하겠다.
그러면 끝나는 시간이 12시 반쯤 되는데 이마트 측에서는 택시비 등은 지불할 수 없다.
노동의 댓가가 어떤건지 정말 궁금해서 순수하게 신청한 소녀는, 그렇게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안오길래
아싸 짤렸다!! 하면서 좋아했지요.
하지만 내용전개상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걸,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에잇 그 다음날 전화가 왔어요.
"이번 주 금요일에 나올 수 있으세요?"
"아아..아아...음..... 네."
"뭐 혹시 안좋은 일이라도? 혹시 말씀하시고 안오시는 건 아니죠?"-> 이런 사람이 한둘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네.. 그게 아니라 그날은 성적표가.."
"아 그럼 몇시까지 오시고요 올때 미리 전화주고 오시길."
"넵."
그리고 성적표..... 넵. 완전 이상환 과목의 알 수 없던 곤혹의 신음소리 빼고는 원상태로 잘 나왔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그 과목을 끝으로.....허허허ㅜㅠ 바이바이하셨습니다.
그리고 기분전환 겸. 이마트로 향했는데, 갑자기 그 알바 건이 생각나서 전화를 할까 말까 하다가 뭐 어차피 면접처럼 짧게 생각하고
전화를 하지 않고 갔습니다.<-바보 멍게 해삼 말미잘!!!!!!!!!!!!!!! 바보야ㅡㅜ
more..
전에 약속되었던 정각 1시에 갔더니 알바생밖에 없어서 30분을 셜록홈즈의 사건집을 읽으면서 보냈습니다. 누군가 왔는데 아직 팀장님이 안오셨다면서 또 기다리랍니다. 그 사람들 끼리 뭐라고 떠들기도 하고 신났습니다. 그 중엔 제가 아는 얼굴도 있더군요. 그냥; 얼굴만-_-; 보니 우리학교 교복을 입고 성적표가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난리를 칩니다-_- 같은 학굔가 봅니다. 조금 뒤에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떠들면서 다른 테이블에 대략 6명정도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그 자세로 20분을 기다렸습니다.
1시45분이 되었습니다. 오셨습니다. 그때 봤던 낯이 익은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아까 떠들고 있던 그 사람들과 회의를 했습니다.
"우리들이 중요하다" 라느니,
"다른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기엔 우리들 밖에 없다"느니,
"카트를 제때제때 잘 치우라" 느니,
"교대 시간 사이에 욕 먹지 않게 틈틈히 청소를 해 놓아라" 느니,
이런 말이 오갔습니다. 전 셜록홈즈 아저씨의 사건집을 열심히 읽고 있었지요. 그렇게 몇 분이 지났을까?
밥 먹었냐고 그러더군요. 당연히 안먹었으니 안먹었다고 했지요. 그래서 구내 식당 가서 직원들과 함꼐 밥을 먹었습니다. 영양사 언니가, 밥 맛있었어요? 했지요. 맛있길래 맛있다고 했어요. 2시 17분이었습니다.
그 팀장인지 점장인지 하는 남자는 또 없었습니다. 젠장; 30분을 또 기다렸어요. 2시 47분입니다. 그래서 또 셜록홈즈아저씨의 추리의 세계에 들어가 있는데ㅡㅜ
어떤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키가 185~90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가 와서는 연수하러 갑시다. 라면서 장갑을 주며 인사를 시작하더군요. 6층에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했던 것이 인사만 한 500번이군요. 어쨌든 주차할 때 안내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ㅠ=;; 전화를 미리 안해놓고 가서 제가 잘못한 것도 있지만. 이것저것 화가 많이 났는데 그걸 뭐라고 말할 수도 없고.. 다들 잘 해주셨고-_-; 처음에는 1시간 인사하다 30분 쉬었습니다. 아까 그 저를 연수시키는 분은 영양사 언니를 좋아하나 봐요. =_= 이렇게 커플이 될 수도 있나 봅니다.
그리고 두번째 연습은 실내에서 30분 정도 하고 15분 쉬었던 건가;; 그리고 또 한시간 연습하고 30분 쉬었던가.. 여하튼 그렇게 7시까지 했습니다.
중간에 팀장이라는 분이 연습한 걸 시켰는데 몸이 둔하고 딱딱 끊어지지 않아서 연습 다시 해오라고 시키셨죠. 넵. 당연히-_- 그래야 하지만;;;;;;;;;; 으윽 이런 상사에게 눈치 보는 느낌이 이런 거라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리고선 저녁을 권했는데 별로 라면은 먹고 싶지 ㅇ낳아서 패스하니까 한 1시간 더 연습 시키시더니 가라고 하더라고요. 내일 11시 15분까지 나오가로 하면서.
기분이 참 더러워서_-_
솔직히 더러운 건 없었는데 날씨도 더럽고 기분이 개같아서 그랬나 봅니다;
여하튼 빨리 때려치길 잘했어요. 결국 그 다음 날은 나가지 않았더랩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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