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장난해!!!!!!!!!!!!!!!!!!
딱 이 말이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알바인지 회사인지 모르는 학원에서 애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기념으로 책 몇권 사고 낑낑대면서 오랜만에 자전거나 찾으러 갈까 하고 가는 중에!! 제길-_- 묶여있어야 할 자전거가 없단 말입니다!! 내 5년된 자전거!! 16,17,18,19,20 이렇게 5년 탔으니 말 다했죠ㅠㅠㅠ 내 자전거 돌리도!!!!!!!!!!!1
라고 엉엉 반 울면서 아연실색하면서 터덜터덜 교회나 들려야겠다 하는 심산으로 걸어가는데 딱 종점 앞에 자전거가 있는 거랍니다? 어랍쇼? 무슨 장난해? 자전거가 왜 떨어져? 제길-_- 왜 무슨 장난으로 노는건데!! ㅠ_ㅠ 완전 어이없는 플레이를 하고 혼자 지랄발광을 했습니다.=-_-
.......냅다 주었죠. 딱 보기에 외관상 제거거든요. 근데 딱 하나 이상한 점이 있다면 백미러가 달려있다는 것. 지난번에 교회 갔다 오다가 백미러 박살내먹었거든요. 그래서 순간 엥 이거 내거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멀리서 보니 안장도 너무 낮았구요. 그런데 그러기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눈에 익는 것이었습니다.
산성비에 맞아 부식된 자전거 손잡이 주변 이랄까. 중3때 동생이 잃어버리고 찾아왔을 때 생긴 안장에 있는 영광의 껍데기 ┓-.... 게다가 중심이 서지 않고 왔다갔다 거리는 다 낡아빠진 체인... 게다가 1달 전에 체인이 미쳐버려서 갈아끼운 체인 보호대(이름 몰라요 ㄱ-) 한 번 망가져서 고2때 천원주고 다시 갈아끼운 빵빵이-_-... 1주일전에 갈아서 쌩쌩한 나의 18000원짜리 주부 -_-)......... 그리고 3년전에 갈았는데도 잘 드는 뒷발 브레이크.............OTL
이 모든 게 저의 자전거임을 드러내주는 증표였습니다. 어머. 그런데 제가 멍청이같이 새로 달린 빤짝빤짝한 빽미러때문에 못알아봤다는 거 아닙니까 ㅠㅠㅠㅠㅠㅠㅠ 저의 지기를. 훔쳐간 놈도 간도 크지..... 아니면 나처럼 자전거를 사랑했는지-_-....... 빽미러를 달아놨더군요. 제가 이사오기 전에 7천원 주고 해먹었으니까 지금은 물가가 올라서 8-9천원 할지도 모르는데.-_-;
그런데 더 열받는 것은 자물쇠가 없어졌다는 겁니다!!
백미러 달아준 것 까진 좋았는데 열받아서 내팽겨쳐도 백미러가 상하지 않게 달아줘야 할 것 아닙니까1! =_= 깨져서 금이 갔어요. 그래서 다시 그 곳 가서 파편 찾아왔습니다.
=_= 이놈! 자전거 도둑........-_- 그래 넌 내가 봐줬다 하하하하하하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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