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글을 쓰는 것은 좋아하나, 꼼꼼한 성격 탓에 나에게는 한 번 서평을 쓰는 것이 참 어려운 시도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평을 쓰려는 마음을 갖게 해 준 책이 바로 '저널 치료' 이다.
'어떤 푸념이나 쓸 데 없는 말이라도 뭐든지 다 들어주고 사소한 것까지 다 알 수 있으며 비밀 보장이 100% 되는 2000원짜리 친구'란 말로 일기를 소개한 것에 더 큰 감동을 받아 '일기를 써 봐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해 준 '저널 치료'. 여기서 저널은 일기의 다른 말이다.
'저널치료'의 목차를 살펴보면 크게 4부로 나뉠 수 있는데 본인은 이것을 3부로 나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먼저 1부를 보면서 '일기를 어떤 식으로 이용해야 할 지'를 정해두고 나머지 2, 3부에 그것에 대한 활용 방법을 각 소제목별로 따로 분류되어 있는 것을 읽어두는 편이 좋겠다. 4부는 추천도서와 찾아보기 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참고할 많은 책이 있으니 따로 봐 주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나는 특히 1부의 3번째 챕터인 만족스러운 저널쓰기를 위한 8가지 제안 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현재 나의 상태를 점검하고, 내가 변화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기 위해 내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해결을 위해 2, 3부에 있는 많은 챕터를 소개하는 열쇠를 가져다주는 것 같았다. 예를 들면, 자신의 여러 다른 모습을 알아가기 위해서는 8장, 11장, 14장, 17장, 18장, 19장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고 써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클러스터 기법(우리가 마인드맵으로 많이 알고 있는)을 자주 언급하고 있는데, 무의식중에 내재되어 있는 우리의 생각들을 끄집어 낼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동감했으며, 현재 나도 이 클러스터 기법을 이용하여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과 나갈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나름대로 찾았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프랭클린 플래너가 계속 생각이 났다. 이 책은 저널을 쓰는 12가지 이유로
2. 내 미래의 삶을 위해 기록
3. 나의 다른 모습 발견
4. 내 아픔을 치료
5. 관계의 치유
6. 무의식적 내면에 접근
7. 나의 초의식-'집단 무의식'이나 '상위 자아'-의 정보 접근
8. 꿈의 탐구
9. 삶의 상징체계를 인지, 직관을 발전
10. 시간과 업무효율을 최대화(비즈니스 저널-> 아이디어 창고)
11. 창조력 개발
12. 나의 삶의 사이클, 패턴, 경향 탐지
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 방법의 쇄신을 위해 개발된 것이 프랭클린 플래너이고 본인도 이 플래너를 어떻게 하면 잘 쓸까 하며 하루하루 고심을 하는데 여기 이렇게 용도가 정확하게 나와 있다니! 이 대목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무릎을 탁 치던 기억이 난다.
보통 우리는 생각없이 오늘 우리가 뭘 했고 뭘 했고 뭘 느꼈고 어떤 것을 했다는 과거지향적 방법으로 일기를 썼던 것에 반해 이 책은 미래를 위해 일기를 쓸 수 있는 방법을 말하는 것 같다. 책의 제목에서도 나타나듯, '치료'란 단어는 지금 현재의 나를 어떻게 개선하고 미래에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나름대로의 발버둥이 아닌가. 이 책이 나에게도, 이 책을 앞으로 읽을 사람들에게도 그런 미래를 위한 계획도구가 많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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