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25 01:15

순종(존 비비어 저, 윤종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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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면서


 제자훈련을 하면서 두 번째로 읽게 된 '순종'.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순종의 길이 아주 멀고도 험하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내 그릇이 아직 하나님이 보시기에 남을 섬길만하게 빚어지지 않았다는 것과.. 앞으로 이런 나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완성해가신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4부로 되어 있으며,
1부. 그분의 날개 아래 거하기
2부. 순종함으로 자유하기
3부. 하나님의 질서에 뿌리내리기
4부. 순종으로 깊어지는 믿음의 우물
 의 순서이다.



2. 하나님의 권위

 그 중에서도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구절이 깊이 와닿았다. 우리의 잘못된 부분을 하나님께서는 두 세차례의 반복 경고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우리는 진실을 대하면 화내고 방어하며 나에게 필요한 계시를 버리는 경우와 진실에 대해 잘못된 나를 깨닫고 회개하는 경우의 두 가지 반응으로 나뉜다고 한다.

 난 주위 환경을 잘 어지럽힌다. 내가 어지럽히고 있는 걸 알면서도 그 책임을 인정하려 들지 않고 오히려 그 점을 지적한 부모님께 화를 낸다.(이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계시를 버린 경우다.) '왜! 나보고 어떻하라고! 하면 되잖아.'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억지로 행동한다. 이 모습은 행동만 보면 순종이지만 마음에선 정말 순종하는 마음이 없었으므로 불순종이다. 나에게 얘기하신 부모님의 권위를 내가 무시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을 통해 나의 고칠 부분들을 많이 보여주신다고 하셨다. 부모님의 권위를 무시한 것은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한 거나 다름이 없다.


3. 순도 100% 순종

 그리고 인상깊었던 구절은 '순도 100% 순종' 이었는데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다가 비참한 말로를 겪게 된다. 한 번 불순종 하기 시작하면 불순종을 반복하게 되고 민감하게 죄를 깨닫는 감각 대신 논리적인 판단으로 정당화하는 습관이 생긴다. 그러니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선지자적 메신저를 보내시고 그래도 안되면 심판하신다.

 난 평소 늦잠을 자주 잔다. 그 이유는 나에게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현상이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나의 습관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하나님께서 새롭게 해야 할 나의 쓴뿌리라고 말씀하셨다면? 기도하면서 나쁜 영과 싸우는 내 모습은 어떻게 설명할거지? 기도하다 치료를 받았다. 그래서 그 습관이 뿌리뽑혔다. 나는 자유했고 하나님께서 나를 귀히 여기셔서 너무 기뻤다.

 그러나 3일 뒤, '힘써 싸우라'는 그분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풀에 지쳐 잠이 들고 말았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깊이 호흡하시는 새벽의 체험은 아직까지 다시 오지 않았다.

 이 모습은 회개하는 경우로 보지만 다시 그 죄로 돌이키는 나의 습관과 피흘리기까지 싸우지 않는 점에서 불순종한 거나 다름이 없었다. 선지자적 메신저가 오시기 전에 내가 빨리 깨달아서 다시 이겨내야 한다.


4. 맺음말

 이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알게 된 사실은 '자유는 없다. 대신 속박과 통제만 있으며 그러하기에 영혼은 귀신의 압제와 통제를 향해 활짝 열린다.' 였다. 우리는 삶의 문으로 들어가는 시기가 있다고 한다. 문을 열어주는 것은 귀신에게 열어주므로 불순종이고, 문을 닫는 것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굳건히 지키므로 순종이다.

 나에게 진정한 순종으로 가는 길을 조금이나마 알게 해 준 이 책, '순종'에게 너무 깊이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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